대한성공회유지재단은 1924년 12월 16일에 설립되어, 대한성공회의 자산을 유지·관리하면서 선교, 교육, 봉사 및 사회선교, 자선 사업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에 약 400여 개의 사회복지시설을 운영 중이며, 장애인복지관, 직업 재활시설, 장애인 요양시설, 나눔의 집, 특수학교, 노인복지시설, 종합사회복지관, 푸드뱅크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한성공회의 역사는 1889년, 고요한 주교(Charles John Corfe)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켄터베리 대주교로부터 주교 서품을 받고 조선으로 파견된 데서 시작됩니다.
이후 고요한 주교는 인천에 도착하여 서울과 경기,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교회를 세우고, 인천, 여주, 진천, 춘천, 청주 등지에서 선교와 복지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이로써 대한성공회는 한국에 성공회 선교 기반을 확립했으며, 지역 사회의 다양한 복지 수요에 응답해 왔습니다.
해방 이후 교구 체제가 확립되면서 서울교구와 대전교구로 독립 발전하였고, 현재는 3개 교구가 교구장 주교를 중심으로 사회복음화와 교회 발전에 힘쓰고 있습니다.
대한성공회는 선교 교육을 통한 사회선교와 나눔의 집, 샬롬의 집을 통한 이주노동자 사역 등 다양한 사회복지 활동을 수행하며 그 역할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1. 중용(Via Media)의 신앙
구교와 신교의 장점을 포용하는 전통을 세워 오늘날 세계 교회 일치 운동(에큐메니칼 운동)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2. 성서와 함께하는 신앙
누구나 성서를 읽을 수 있도록 일찍부터 라틴어 성서를 영어로 번역하여 보급했으며, 17세기에는 킹 제임스 성서를 출판해 성공회의 전통을 확립했습니다.
3. 초대교회의 신앙
동서 교회 분열 이전의 초대교회 신앙을 유지하며, 사도신경과 니케아신경을 공적으로 고백하고, 성찬례를 통해 하느님을 예배하는 전통을 지켜오고 있습니다.